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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불명의 말들, 올바른 우리말로 바꿔쓰기 (feat. 절사, 절상)

태뽕이 2022. 10. 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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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불명의 말들, 올바른 우리말로 바꿔쓰기

 

 

 

1. 복지리  ▶ 복싱건탕

   '지리'는 일본어 '汁(じる)'가 변한 말로 '싱건탕'으로 바꿔 써야 한다. 흔히 '복지리(鰒じる)'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복국'이나 '복싱건탕'이라고 하면 됩니다. '싱건탕'은 '싱거운 탕'이라는 뜻으로 '매운탕'과 짝을 이루고 '싱거운 김치'를 뜻하는 '싱건김치'와 같은 말에서 그러한 조어법을 찾을 수 있다.

 

 

 

2. 터키탕  ▶ 증기탕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터키탕'이라고 하는 것은 터키에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터키에서는 한국어에서 특정 목욕업을 가리키는 말로 터키 국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를 제기해 왔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는 터키 정부의 항의를 이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터키탕'을 '증기탕'으로 바꾸어 부르기로 하였다. 그러므로 '터키탕'이란 말은 바른 말이 아니므로 '증기탕'으로 바꾸어 불러야 하겠다.

 

 

 

3. 아나고  ▶ 붕장어

   '아나고'는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 말(穴子, あな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아나고'라는 말을 별 다른 생각 없이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말에 대응하는 우리말이 없는 것도 아니며, 또 사람들이 그 말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다. 각 지방마다 이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 있는 점이 그것을 말해 준다. 다만 각 지방마다 그 이름이 같지 않아 혼란을 일으킨다. '아나고'에 해당하는 우리말 표준어를 일반적으로 쓰고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 경남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말로 '붕장어'가 있다. 이 말이 '아나고'를 가리키는 우리말 표준어이다.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1815)에 따르면 '아나고'의 우리나라 한자어 이름은 '해대리(海大驪)'이며 속음으로는 '붕장어(硼長魚)'이다. 여기에서 '붕(硼)'은 취음(取音) 표기이므로 한자어가 아니다. 이 '붕장어'는 사전에 표준어로 올라 있으며, 《국어 순화 자료집》(국립국어연구원, 1991)에도 '아나고 회'는 '붕장어 회'로 고쳐 쓰도록 하였다. 한편 '아나고'를 가리키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우리말 이름으로 '바다 장어(-長魚)'가 있다. 사전에 따르면 이 '바다 장어'는 '아나고'라는 특정한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바다에서 나는 장어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아나고'도 바다 장어의 한 종류이므로 1995년에 심의 고시한 일본어 투 생활 용어의 순화에서는 '바다 장어'도 '아나고'의 순화어로 인정하였다. 또, 우리나라 물고기의 분포, 생태, 방언명 등을 폭넓게 조사한 《한국어도보(韓國魚圖譜)》(鄭文基)에 의하면 전남 지방에서 이 물고기를 이르는 말로 '꾀장어'가 있습니다. 이 말 역시 '아나고'의 표준어 이름이 아니다. 그리고 사전에 표준어로 올라 있는 '꾀장어'는 '아나고'와는 다른 종류의 바닷물고기이며, 보통 낚싯밥으로 쓰이는 것이다. 앞에 든 책에 따르면 이 밖에 남한 지역에 넓게 보이는 '바다 뱀장어'를 비롯하여 '붕어지(충남, 황해도)', '장관, 벵찬(함남)', '참장어(진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표준어가 아니다.

 

 

 

4. 뗑뗑이가라 ▶ 물방울무늬 / 가부라 ▶ 밭접단 / 곤색 ▶ 감색 / 시보리 ▶ 조르개 / 가다마이 ▶ 양복 / 우라 ▶ 안감 / 에리 ▶ 깃 / 우와기 ▶ 상의  / 양복 기지. 기지 바지 ▶ 양복천. 천바지 / 미싱  ▶ 재봉틀

   '뗑뗑이'는 일본 말에서 온 것이다. 일본 말 '덴텐(點點, てんてん)'에 접미사 '이'가 붙은 말이다. 무늬를 뜻하는 '가라(柄)'라는 일본 말을 붙여 '뗑뗑이 가라'라고도 많이 쓴다. 이 말을 순화한 우리말은 '물방울무늬'이다. 이 밖에 의생활에 관련하여 쓰는 일본 말들이 적지 않다. "바지 끝을 가부라를 해야겠어." "너는 곤색 치마가 잘 어울려." "이 스웨터는 시보리가 잘 되어 있어." "이 가다마이는 우라가 시원찮네." "에리를 바로 해야지." "내 우와기 어디 있지?" 위에 예들은 일상생활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는 일본 말들이다. '가부라(鏑)'는 바지 따위가 길어서 줄이거나 멋을 부리기 위해 끝단을 접어 박은 것을 가리키는 말로, '접단' 또는 '밭접단'으로 쓸 수 있다. '밭-'은 '밭사돈, 밭다리'처럼 바깥을 뜻하는 접두사다. '곤색'은 '紺'의 일본식 발음 '곤'에 '색'을 붙인 말이다. 우리말로는 '감색, 검남색, 진남색'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시보리(絞)'는 물수건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옷소매 따위를 조여 주는 단을 가리키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뜨개)조르개'라고 한다. '가다마이(片前)' 역시 일본 말로서 양복저고리의 섶을 조금 겹치게 하여 단추를 외줄로 단 것을 가리킨다. 요즘 흔히 '싱글(single-breasted)'이라고도 많이 쓴다. 우리말로는 '홑자락, 홑여임 옷'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가다마이'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양복을 뜻하는 말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그 경우 '양복'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우라(裏)'는 '안(감)', '에리'는 '깃' 또는 '칼라', '우와기(上衣)'는 '(양복)저고리'나 '상의' 따위로 쓸 수 있는 일본 말들이다. 이밖에도 '기지(生地)'(양복 기지, 기지 바지 등)도 일본 말이며, '미싱'은 영어 'machine'이 일본식 음으로 변한 말이다. 이러한 말들은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5. 몸뻬(바지)  ▶ 왜바지, 일바지

    '몸뻬'는 본래 일본에서 일하기 편리하도록 헐렁하게 만들어 작업복 바지로 사용한 것이었는데 한국에서도 1950년을 전후하여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일본어 'もんぺ'에서 온 말 '몸뻬'는 '일 바지' 또는 '왜바지'라고 순화하였다. 작업복으로 널리 쓰이는 점을 감안하여 '일 바지'라고, 본래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 입기 시작한 점을 염두에 두어 '왜바지'라고 한 것이다.

 

 

 

6. 나시  ▶ 민소매, 맨팔(옷)

   '나시'란 원래 '소매가 없음'을 의미하는 일본어의 '소데나시[袖無 そでなし]'의 줄임말이다. 이러한 의미의 '나시'가 소매가 없는 티셔츠, 블라우스를 일컫는 말로 그 의미 폭이 확대되어 쓰이게 되었다. '소데나시'는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순화집》(1995, 문화체육부)에서 '맨팔(옷)', '민소매'로 순화한 바 있다. 따라서 '소데나시'의 준말인 '나시'도 이와 같은 순화 결과에서 '민소매'와 '맨팔(옷)'을 쓰면 될 것이다.

 

 

 

7. 엑기스  ▶ 진액, 추출액

   '엑기스'는 원래 일본에서 쓰는 외래어가 우리말에 그대로 들어온 예이다. 이 말은 네덜란드의 'extract'에서 온 것이다. 더 멀리는 라틴어의 'extractus(뽑아내다)'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 네덜란드어 'extract'에서 '-tract'를 제외한 'ex-'만을 취하여 '에키스'(エキス : 越幾斯)라고 하는 것이다. 그 말은 '동식물 등 천연의 약물의 삼출액(渗出液)을 저온으로 증발시킨 의약품(금성판 《국어대사전》)'을 가리킨다. 이러한 일본식 외래어 '엑기스'는 우리 국어에서는 올바른 말이 아니다. 국어에서는 '진액(津液)'이라는 말이 있으며 추출액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8. 무뎃뽀(로)  ▶ 저돌적으로. 무모하게. 마구잡이로. 분별없이. 아무 생각 없이, 또는 그러한 사람

   일상 언어에서 많이 쓰이는 '무뎃뽀'는 우리말이 아니다. 일본 한자어 '무철포(無鐵砲)'의 일본식 발음(むてっぱう)이다. '무철포'는 아무데나 마구 쏘아 대는 대포로서, 앞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분별없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속된 표현으로 방향과 시기를 정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마구 쏘아 대는 발포 행위에 비유한 말이다. 또한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나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이 무철포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어떤 일에 마구 덤벼들거나, 예의도 없이 완력으로 밀어붙이는 막된 행동을 가리킬 때 '무뎃뽀로 덤빈다'고 한다. 이렇듯 '무뎃뽀'는 무모하고 막되고 무작정인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과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인다. 따라서 우리말로는 '막무가내, 무모(無謀)하게, 분별없이' 등과 같이 바꿔 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저돌적인 사람'이나 '무모한 사람' 등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9. 시마이하다  ▶ 끝내다. 마감하다. 마무리하다 / 시아게  ▶ 마무리(하다)

   '시마이(仕舞い)'는 일본 말이 우리말 속에서 쓰이는 한 예입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 말은 우리말로 쉽게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끝', '끝마침', '마침', '마감' 등은 금방 떠오르는 우리말들입니다. 이와 같이 알기 쉬운 우리말을 두고서 굳이 '시마이' 같은 외래 용어를 써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따라서 질문자께서 예로 든 "오늘은 이만 시마이합시다."라고 하는 말은 "오늘은 이만 끝냅시다.", "오늘은 이만 마감합시다." 등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공장 등에서 어떤 일감을 마지막으로 손질하는 것을 가리켜 쓰는 말로 '시아게(仕上げ)'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 역시 일본 말이므로 우리말 순화어인 '마무리' 또는 '마무리하다' 등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10. 만땅 / 앵꼬  ▶ 가득(채우다),꽉 차다 / (다)떨어지다

   '만땅'은 한자어 '滿'과 영어 '탱크(tank)'가 결합한 말로,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다. 이 말은 주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가득 채운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이 말은 곱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더욱이 우리말이 아니므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좋은 차를 갖고 있어도 "만땅!" 하고 외치는 사람은 별로 품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우리말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또는 줄여서 "가득요.", "가득" 등으로 말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자동차의 기름이 다 떨어진 것을 가리키는 '엥꼬(えんこ)'라는 말도 '만땅'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말인데, 이 말도 역시 일본 말이므로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기름이) 다 떨어졌다."와 같이 바꿔 쓰도록 해야겠다.

 

 

 

11. 데빵  ▶ 우두머리, 대장, 최고, 매우, 무척

   '데빵'은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 말이다. 이 말은 '철판'을 뜻하는 일본 말 '뎃판(てっばん)'이 50년대 우리나라 군대에서 "네 배에는 뎃빵 깔았니?"에서처럼 쓰였던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런데 '철판' 대신 쓰이던 이 말이 지금은 그 뜻이 점점 변하여 명사적 용법으로는 "그 사람이 데빵이야."에서처럼 '우두머리, 대장, 최고' 등의 의미로 쓰이고, 부사적 용법으로는 "그 사람 집은 데빵 커."에서처럼 '매우, 무척'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말은 일본 말일뿐더러 저속한 말이다. 따라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신 '우두머리, 대장, 최고, 매우, 무척' 등의 우리말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골라 써야 할 것이다. 앞에서 든 예는 "그 사람이 우두머리야.", "그 사람 집은 무척 커." 등과 같이 말하는 것이 좋다

 

 

 

12. 절사하다  ▶ 끊어버리다

   '절사'는 한자로 '切捨'라고 쓴다. 그런데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말이다. 1992년 총무처에서 발간한 '행정 용어 순화 편람'에서 '절사(切捨)'라는 말을 '끊어 버림'으로 순화하고 순화한 용어만 쓰도록 하였습니다. '절사' 대신에 순화한 '끊어 버림'을 쓰는 것이 좋겠다. 이와 유사한 말로는 '절상'이 있는데 이 역시 '절사'의 반대말로 쓰는 경우에는 '끊어 올리다'라고 쓰면 될 것이다.

 

 

 

13. (한강)고수부지  ▶ 한강 둔치 

   그래도 지금은 많이 사라진 말이지만 아직도 '고수부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고수부지(高水敷地)'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에는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어가 많이 있다. 물론 이들 말 가운데에는 이미 우리말 속에 녹아들어 굳이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없는 말도 많이 있지만, 좋은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쓰이는 어렵고 생소한 일본식 한자어도 많이 있다. '고수부지'도 그 한 예이다. 이 말은 큰물이 날 때에만 물에 잠기는 강가의 터를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말 가운데 물가의 언덕을 가리키는 말로 '둔치'라는 말이 있다. 이 '둔치'가 '고수부지'를 순화한 말이다. 그런데 한강의 경우 둔치를 잘 다듬어 그곳에서 운동도 할 수 있고 놀이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단순히 '둔치'라는 말만으로는 그와 같은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기 어렵다. 이런 경우 '마당'이라는 말을 덧붙여 '둔치 마당'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한강 고수부지'는 앞으로 '한강 둔치 마당' 또는 줄여서 '한강 둔치'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겠다.

 

 

 

14. 구좌  ▶ 계좌

    종종 '은행구좌'라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은행계좌'가 맞는 말이다. '계좌(計座)'는 경제 용어로서 '계정 계좌(計定計座)'의 준말이다. 국어사전에서 '구좌'는 '계좌'로 고쳐서 써야 하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국어 순화 자료집》(국립국어연구원, 1991)과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구좌'의 순화어로 '계좌'를 제시하여 '계좌'가 옳은 말임을 밝히고 있다.

 

 

 

15. 뽀록나다 ▶ 들키다. 들통나다 / 비까번쩍하다 ▶ 번쩍번쩍하다

   '뽀록나다'나 '비까번쩍하다'는 일본어에서 온 말입이다. '뽀록'은 일본어 '보로'에서 온 말로 'ぼろ(襤褸)'는 기본적으로 '넝마, 누더기'의 의미이나 파생적으로 '허술한 데, 결점'의 의미로도 쓰인다. 그래서 'ぼろを だ(出)す'라고 하면 '결점을 드러내다, 실패하다'의 의미로, 'ぼろを かく(隱)す'라고 하면 '결점을 감추다'의 의미이다. 국어에서 '뽀록나다'는 '보로터지다'로 쓰이기도 하는데, '뽀록나다'는 '드러나다, 들통나다'로 순화해서 쓰도록 하고 있다. '비까번쩍하다'는 '비까비까하다'로도 쓰는데, '비까비까'는 일본어의 의태어 'ぴかぷか'에서 온 말이다. '비까번쩍'은 '비까비까'의 일부 '비까(ぷか)'가 국어의 의태어 '번쩍'과 결합한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까번쩍'이라는 의태어에 다시 접미사 '-하다'가 결합한 말이 '비까번쩍하다'이다. 이 말은 '번쩍번쩍하다'나 '화려하다' 등으로 순화해서 쓰면 되겠다.

 

 

 

16. 거래선  ▶ 거래처

   '거래선(去來先)'이란 말은 일본어의 형식을 보고 베낀 일본식 한자어이다. 일본에서는 '거래'를 나타내는 말로 '취인(取引, とりひき)'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에 '선(先, さき)'을 붙여 '취인선(取引先)'이란 말을 쓴다. 이것을 본떠서 우리가 '거래(去來)'에다가 장사나 교섭의 상대를 나타내는 일본 한자 '선(先)'을 붙여 만든 말이 '거래선'이다. 일본에서 '선(先)'은 한자의 본래 뜻과는 상관없이 단지 그들의 고유어를 한자의 훈을 빌려 표기한 것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들이 '구매선, 구입선, 판매선, 수입선, 수출선' 등 적지 않은데 모두 '구매처, 구입처, 판매처, 수입처, 수출처'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17. 호치키스. 스테이플러  ▶ 찍개

   '호치키스(hotchkiss)'는 'Hotchkiss paper fastener'의 약어로 한국식 영어 표현이다. 본래 이 말은 미국인 발명가 이름을 따서 지은 상표 이름으로 일반 명사는 아니었다. 영어로는 '스테이플러(stapler)'라고 하는데 '라이밴'이라는 상표가 '선글라스'를 의미하는 말로 자주 사용되는 것처럼 '호치키스'라는 상표명이 보통 명사로 굳어져 쓰이고 있는 것이다. 《국어순화자료집》(1992,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호치키스'나 '스테이플러'를 '(종이)찍개'로 순화하여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won_2063/11004005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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