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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음악이 된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찬사지
서툰 청춘의 연주는 시작되었고
어둠이 지키던 시린 심연의 도시에는
아직 부시시한 태양이 눈을 떴다
겨울 눈발 사이로 조각난 햇빛이 쏟아지고
그 속에서 분홍빛 얼굴을 붉혔다
단박 곱절 읊히는 수줍은 표정에
눈을 떴다 감으니
아, 사방이 봄이었다
만연하는 봄 내음새에 흠뻑 취해있다보니
시나브로 녹음이 짙게 우거졌고
그 틈새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닷가에는
알알이 모래알이 반짝이는 여름이 와버렸다.
그렇게 내 靑春의 2악장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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