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Data)와 정보(Information)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관찰된 팩트 즉, 사실을 수집해서 모아 놓은 것이 자료이고, 그 자료를 특정 목적에 맞게 가공해서 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것이 정보입니다.
“오늘 기온은 영상 8도이고 습도는 75%입니다.”는 자료입니다.
“기온이 영상 8도이고 습도가 75%인 기상 조건하에서 눈이 아닌 비가 올 확률은 지난 10년간 68% 였습니다. 오늘 우산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는 정보입니다.
같은 글이라도 정보는 판단의 가이드가 될 수 있지만 데이터는 무의미합니다.
요즘은 넘쳐나는 자료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자료에서 유의미하고 가치있는 데이터만을 추출해내는 인공 지능 기술을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라 합니다.
어떤 분야의 자료든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멱함수 분포가 드러납니다. 실제 의미있는 자료는채 20%에 미치지 못합니다.
나머지 자료들은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는 쓰레기이자 노이즈일 뿐입니다.
이렇게 선별된 자료를 정보로 변환하는 작업은 쓰레기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목적에 맞는 스토리 텔링을 통해 자료의 가치를 재가공해서 생명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정보화는 진주를 발견하기 위한 검색 행위가 아니라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골똘히 생각하는 사색입니다.
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종류별로 묶어서 제시해야 하고
- 데이터에 확장된 의미를 더해야 하며
- 정보가 대상에게 영향을 끼칠 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주고
- 분석된 결과가 있다면 그 예를 반드시 제시해야 합니다.
검색해서 끌어 모아 놓은 자료를 정보로 착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정보는 없고 자료만 나열되어있는 글은 잘 읽히지도(attracting), 매력적이지도(appealing), 가슴에 와닿지도(touching) 않습니다.
내가 쓰는 글 속에 어떤 가치의 정보를 담을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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