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차. FSRU Part 02.

『한국의 배』

※ 개요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란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기지에서 인수기지까지 운반하는 선박으로, 통상 줄여서 LNG선 또는 LNGC(LNG Carrier)라 한다. LNG(Liquefied Natural Gas)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대기압에서 영하 162℃로 액화시킨 것으로, LNG의 액체와 기체의 용적 비율은 약 1/600이고 액화 상태의 LNG 비중은 0.43~0.50이다.

 

우리나라는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LNG를 수입하여 도시가스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에 추정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오만, 카타르 등에서 연간 약 1,415만 톤을 수입하여 발전용 및 가정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1차 에너지 수요의 약 8.4%에 이른다.

 

LNG선은 화물창의 형식에 따라 독립탱크형과 멤브레인(Membrane)형으로 구분된다. 독립탱크형으로는 노르웨이 모스 로젠베르그(Moss Losenberg)사가 개발하여 기술특허를 가지고 있는 모스형이 있으며, 멤브레인형은 프랑스의 GTT사가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는 Mark III형과 No 96-2형으로 나누어진다.

 

LNG 의 운반 단계

모스형은 선체를 이중구조로 설계하고 독립된 알루미늄 구형 탱크를 선체와 독립되게 만들어 스커트 구조로 지지하는 형식으로, 1980년대에는 LNG선의 주종으로 건조됐으나 최근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이 모스형의 장점은 화물탱크의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구(球)형태의 내압력 구조로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각종 공법과 해석 방법이 발전되어 얇은 금속의 막으로 된 구조를 보호방벽으로 지지하는 탱크(Non-Self Supporting Tank)인 멤브레인형도 안정성이나 슬로싱(Sloshing) 현상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모스형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가와 갑판 상부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쉽고, 탱크용량 변화에 따르는 변형이 자유로우며 시계확보에 유리한 점,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때 비용이 절감되는 점 등의 이유로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LNG선에서 발전해 새로운 기능을 복합시켜서 고안한 새로운 형식의 선종으로 LNG-RV, LNG-FPSO, FSRU 등이 개발됐으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신제품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LNG선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 LNG-RV(LNG-Regasification Vessel) : LNG를 수요처에 가까운 육상기지에 이송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박에서 직접 기화시켜 육상 수요처에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박으로서, 가스 상태로 기화시키는 재기화 플랜트를 선박에 설치하고 있어 LNG의 수송과 인수기지 역할을 겸하는 선박이다.

 

•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 부유식 해상 LNG 인수기지로서 육상의 LNG 인수기지와 같이 LNG를 가스화하는 부유식 해상구조물이다.

 

• LNG-FPSO(LNG-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 해상 LNG 가스전 근처에 위치하여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여 LNG로 액화하는 시설과 저장하는 탱크, 그리고 하역하는 설비를 탑재한 해상구조물로서 LNG의 생산, 처리, 보관 등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 LNG 생산 액화기지 : 천연가스전 근처에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용적이 기체상태의 1/600인 액체상태로 저장하는 설비를 갖춘 액화기지로서 LNG를 LNG선에 공급하는 기능을 갖는다.

 

• 육상 LNG 인수기지 : LNG선으로 수송된 LNG를 인수받아 액체상태로 저장했다가 기화시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기지로서 우리나라에는 인천, 통영, 평택 등지에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개요 (한국의 배, 2006. 2. 28., 김효철, 김사수, 김성년, 김정률, 김정호, 김호충, 박규원, 신상호, 이세혁, 이재욱, 장석, 홍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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