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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태뽕이 수필

인간관계

태뽕이 2021. 3. 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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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사에서 팀원 한 분이 나는 인간관계가 안 어려워 보인다고 하셔서 나의 인간관계 모토는 가족, 나를 포함한 누구도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앞에선 좋은 말들을 쏟아낼지 몰라도 본인이 힘들거나 반대로 내가 어려운 상황이 오면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현재 시점에서 나라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겉으로는 칭찬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지만 칭찬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예전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경계심을 가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여도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람에게 쉽게 마음 주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국엔 나도 그런 사람이었어로 바뀌었고 마음을 준 만큼 뒤통수를 맞는 충격도 그에 비례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나약한 존재다. 환경에 따라 변하기 쉬운 그런 존재. 본인 속에 이기심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엔 나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 해서 천년만년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그 속에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 가치가 있는 법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사람으로 얻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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