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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A to Z

태뽕이 2021. 8. 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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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A to Z

제품화·물류인프라·품질검증 기술의 융합
식품·화훼·의약품·화학·전자제품 등 포괄
글로벌 콜드체인시장 내년 2,334억달러 전망

기술이 진보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산업의 성장과정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분야가 식문화일 것이다. 구석기 시대에 채집·사냥 등으로 떠돌아다니다가 정착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가 농경의 시작이었다.

 

4대 문명의 발생지 역시 큰 강을 중심으로 식량생산성이 우수한 지역이었으며 고대국가들은 농업경제력에 따라 인구수의 증가 및 사회·문화적 융성이 결정됐다.

 

인류가 기계장치를 이용해 저온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제 겨우 100년이 지났다. 냉동기의 개발은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품의 양과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식품산업에서도 보관과 수송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식품을 정온으로 유지시키는 콜드체인(coldchain)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1인당 GDP 3만2,000불을 넘긴 현재 더 신선하고 맛있는 식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Farm to Table,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식품을 생산지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신선도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연속적인 과정인 것이다.

 

이는 예냉, 저온저장, 저온수송, 저온유통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가치사슬을 형성한다. 다시 말해 각 분야에 걸친 산업들이 모두 연관되며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는 거대한 산업이다.

 

이번 ‘all that cold chain’ 특별기획에서는 국내·외 콜드체인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각 분야별 대표기업들을 소개한다. 

 

 

콜드체인, 정온물류의 연속

신선물류 혹은 콜드체인은 단지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정온물류(temperature controlled supply chain), 즉 공급사슬 내에서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리기법을 통칭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콜드체인은 크게 3가지 기술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제품화 기술이다. 신선제품이든 가공제품이든 콜드체인물류상의 온·습도 조건은 제품의 특성에 따른다. 여기에는 온·습도에 대한 민감성, 온·습도 유지조건 등 제품자체의 특성을 비롯해 포

장 등 제품가공기술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물류인프라 및 수송기술이다. 온·습도유지, 모니터링, 제어 등 수송 중 품질을 보전할 수 있는 창고시설 등과 포장, 온도조절 컨테이너, 트럭 등 장비기술이다.

 

세 번째는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이다. 콜드체인 중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분석, 인증, 표준화 등 과학화된 운영프로세스다.

 

▲ 콜드체인의 요소

 

신선물류는 변패가능한 제품의 화학적, 생물학적 변화는 물론 공급방법에서 온·습도의 적절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또한 전처리, 보관, 수송 및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신선물류 공급망프로세스에 대한 관리가 수반되는 과학(science)이고 기술(technology)이며 프로세스(process)라고 볼 수 있다.

 

 

산업확장성 폭넓어

콜드체인산업은 제품의 유효기간 관리가 필요하고 공급망 전 과정에서 제냉기술, 보온기술, 상품품질 메커니즘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융복합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냉장창고의 건설과 냉장차량 등 기반설비 및 장치비용이 높고 에너지비용이 크다. 운송의 경우 30%, 창고의 경우 통상적 물류비의 130%로 원가부담이 높다.

 

콜드체인의 대상품목은 농·축·수산물과 식료품을 비롯해 △화훼류 △의약품 △화학제품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식품의 경우 △공급사슬 원료 및 제품의 부패 △긴 생산처리 시간 △생산계절 △콜드체인 수송과 저장의 필요성 △식품안전 문제 등과 같은 복잡한 특징이 있다.

 

세제나 샴푸, 치약, 방향제 등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일용품, 화장품, 화학제품(특수화학, 석유화학, 합성섬유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수지 재료 및 페인트 등)의 경우 온도변화에 따른 화학성분 및 제품성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생명과 직결돼 있는 상품이므로 운송 및 보관 과정에서 높은 투명성과 신선물류 시스템이 요구된다.

 

절단화훼 및 화분은 콜드체인시스템의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수출화훼의 경우 더욱 온도조절 운송, 예냉처리(Pre-cooling)가 상품의 가치를 결정지으므로 중요한 요소다.

 

민감한 전기전자제품 역시 온·습도변화에 따라 제품성능저하 및 손상이 우려되므로 넓은 의미의 콜드체인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

 

신선물류의 온도관리 기준은 크게 일반(상온)과 냉장·냉동(저온)으로 구분된다. △급속냉동은 –50~-40℃ 영역으로 참치, 냉동어 △냉동은 –30~-10℃로 냉동육, 냉동어,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등 △냉장은 –10~10℃로 –2℃ 이하에서는 유제품, 어패류, 생육, 계란류, 차류 곡물류, 10℃ 이하에서는 유제품, 약품, 청과물, 어패류 등 △정온은 10~40℃로 곡물류, 과자류 △고온은 40~60℃로 식용유지 등이 관리품목이다.

 

 

세계시장 동향 및 전망

콜드체인시장은 글로벌 신선제품 및 의약품의 무역이 활성화될수록 급성장해 식생활수준의 전반적인 향상과 식의약품물류 품질향상을 통한 변패폐기물 감소, 물류에너지절감에 대한 요구 등으로 지속, 확장되고 있다.

 

2016년 Foodlogistics.com이 발표한 ZIO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시장은 2015년대비 2020년까지 매년 13.9% 성장할 것이며 2014년 1,102억달러(약 122조4,300억원) 수준의 시장이 2020년에는 2,719억달러(약 302조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markets and markets은 세계 콜드체인산업 시장규모를 2013년 978억4,000만달러(약 108조7,0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2,334억8,000만달러(약 259조3,000억원) 수준까지 연평균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4년 기준 북아메리카(49%), 유럽(40%), 아시아·태평양(11%), 기타 지역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크다. GDP & Temperature Management Logistics가 발표한 2014 Global Cold Chain Report에 따르면 2017년까지 콜드체인시장은 아시아에서 46%, 유럽에서 21%, 북미가 18% 성장했고 신흥개발도 상국에서는 무려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대상제품은 과실, 채소, 빵 및 과자류, 유제품, 냉동냉장 육류, 수산물, 사료 등 식품을 비롯해 바이오 및 의약품 등 육류, 어류 및 수산물이 45%를 차지했다.

 

식품과 의약품신선물류만 보더라도 2014년 현재 물량면에서는 약 5억5,209만m²로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신선물류용 창고시설이 2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콜드체인시장의 주요산업인 제약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역별로 보면 북미지역 시장규모가 47.7%로 가장 높고 △유럽 29.9% △일본 9.3% △아시아·아프리카·호주 8.6% △라틴아메리카 4.5%를 기록했다.

 

이중 콜드체인기술이 접목돼야 하는 제품의 규모는 전체의 약 10% 수준이며 콜드체인시장 확대에 따라 DB 쉥커를 비롯한 퀴네앤드나겔, 세바 등 다양한 글로벌 메이저 물류사들 간에 콜드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컨테이너에 냉동장치를 부착한 리퍼(reefer) 컨테이너도 일반화되고 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냉동화물의 약 1/3 정도가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했지만 1990년 47%, 2000년 68%, 2010년에는 약 90%가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40ft 리퍼 컨테이너의 요금은 일반 컨테이너 요금의 4~5배정도 비싸지만 고객들은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해 일관운송서비스방식을 선호한다.

 

현재 이 시장은 글로벌 콜드체인 전문물류기업인 APL Logistics, Americold, CH Robinson, Crowley Fresh, DB Schenker, DSL Logistics 등이 선점하고 있다.

 

 

국내시장, 식품분야 국한

국내 신선물류의 시장규모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식품분야에 국한된 것이 현실이다.

 

국토교통부가 2013년 발표한 ‘해외건설 및 신선식품 물류현황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식품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농·축·수산업 71조원, 식품제조산업 70여조원, 도소매식품유통산업 186조3,000억원 등 약 328조원에 달한다. 이중 신선식품은 전체식품시장의 48% 수준인 약 16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거대 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표준화를 통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콜드체인표준의 수요대상이 되는 산업은 식품 및 의약품은 물론, 바이오, 페인트 등 화공 및 화학소재, 반도체 등 정밀제품 등 매우 광범위해 실제수요는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선진국의 신선식품시장이 전체식품시장의 80%에 달하는 것을 볼 때 향후 국내 신선식품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백신,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유통 시 온·습도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진동이나 빛의 영향 등도 고려해야 하며 수출·입 시 항공기의 지연, 온·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글로벌 의약품에 대한 신선물류시장만 2016년에 95억달러(약 1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선물류가 필수적인 국내 바이오의약품물류시장도 이미 3,500억원 규모로 매년 30%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와 기술개발 수준은 상당하지만 주요기술을 대부분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은 아직 미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출처: ‘콜드체인 국내·외 표준동향’(김종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해외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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