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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연휴에 만난 ‘콜드체인’ 뭐길래?

태뽕이 2021. 8.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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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연휴에 만난 ‘콜드체인’ 뭐길래?

식품 등 ‘저온배송’ 시스템…코로나19 백신 운반 등으로 더 관심

’콜드체인’ 수단의 하나인 드라이아이스. 환경부 제공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봉을 ○○에서 주문했습니다. 드라이아이스랑 보냉재질인 은색 에어팩에 담겨왔어요. 냉동식품은 동네 마트에서 배송을 안해주거든요.” 1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신선식품을 집으로 배달받는 경우가 늘면서, 온도가 높아지면 변질되는 제품들의 생산·포장·배송 과정이 눈길을 끈다.

 

‘본제품은 -78.9℃의 초저온 상태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기간 음식물 배송을 시켰다면 박스 안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문구다. 배송물이 상하지 않도록 배송박스 안에는 조그마한 포장지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아이스브릭’들이 여러개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콜드체인의 사례다. 저온상태(콜드)로 음식물을 생산, 포장, 유통하는 과정이 고리처럼 얽히고설킨(체인)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신선·저온물류나, 온도조절물류 등으로 불린다.

 

우유 등 유제품처럼 10℃ 이하 온도를 유지하는 간단한 것도 있지만, 참치처럼 영하 40℃ 이하 초저온을 유지하도록 기술력이 받쳐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단순히 신선한 상태로 물건을 배달하는 것 뿐 아니라, 재활용 배송박스 활용 등으로 쓰레기·폐기물 감축도 콜드체인의 또다른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콜드체인 시장은 주로 ‘신선식품 배송’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콜드체인 시장은 10년전인 2011년 이미 냉장보관과 냉장운송 시장을 더해 1조1600억원 규모였다.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5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냉장운송 시장은 포장과 저온유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2011년 7682억원 규모에서 1조원대(1조458억원)를 넘어섰다.

 

최근 시장에서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코로나19 진단키트나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 등을 저온상태로 운송하는 ‘의약품 콜드체인’이다. 의약품 콜드체인은 식품보다 훨씬 까다로운 영역이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이 올해 내놓은 ‘콜드체인 물류편람’을 보면, 일부 백신은 -15℃ 이하를 유지하며 며칠씩 항공배송을 해야하거나, 어떤 생물학적 물질들을 장기보관할 때는 -190℃를 유지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의약품 보관장비와 차량 이동 시설을 영하 100℃ 이하로 유지하거나, 고체 이산화탄소, 액체질소 등을 이용하는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다고 한다. 또 물류창고 역시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한 ‘패시브 하우스’ 건축설계 기술을 이용해 지어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확대와 함께 콜드체인 시장도 시장규모가 대폭 커질 것이란 예상된다. 실제 제약업 평가업체 ‘이밸루에이트 파마’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7년 2080억달러(247조원)에서 3830억달러(4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글로벌 100대 의약품 절반이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만큼 콜드체인 시장도 자연스럽게 커질수 밖에 없다. 국제 바이오의약품 운송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한 온도’ 유지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국외에서 임상 실험을 위해 옮기다가 온도변화로 변질이 생기면 연구 결과 자체가 바뀔수도 있다. 이 경우, 상업출시가 지연되거나 아예 불가능한 일이 빚어지면서 환자들의 치료를 늦출 뿐 아니라 백신 개발업체에 천문학적 피해를 안길수도 있다.

 

국내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은 아직 글로벌 수준까지 오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국제적으로 모든 의약품을 다룰 만큼 정교한 콜드체인 분류 등 관리규정 정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 의약품 보관이나 운송을 의뢰하는 제약업체들이 콜드체인 서비스의 품질 수준보다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최첨단 서비스를 내놓기 어렵다는 부분도 지적되고 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향후 콜드체인 의약품 성장률 예측치가 일반의약품의 두배 가까운 만큼, 콜드체인 영역에 더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 것”이라며 “만은 외국제약사들이 국내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국내 업체들도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품질과 효율 개선 노력이 콜드체인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957975.html#csidx00379ef19c4b6198bb6798a47ba0a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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