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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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14

"정호승" 『수선화에게』

"정호승"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물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레리오페의 아들인 '나르시스'는 미청년(美靑年)으로 물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의 아름다움에 홀려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결국 물에 빠져 죽어서 수선화로 피어났다는 이야기[1]에서 모티브를 얻어, 응답 없는 사랑의 쓸쓸함..

지금보다 딱 2배만 열심히 하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어'라며 지칠 때마다 이 말을 상기하자.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아직 2배나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거구나' 라고 자아성찰을 한 덕분이다. 한계라고 느끼던 그 순간, 아직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라고 인정할 줄 아는 자기 비판은 내 잠재력을 더 크게 인정하는 자기 믿음(=자존감)이다. 동시에 '나의 능력은 아직 최대치가 도달하지 않았다. 더 나아갈 수 있다'라고 북돋아주는 Pace-maker이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 자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자부하는 나 자신. 이렇듯 현실안주와 자기만족이라는 자만의 늪에 잠식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기도의 밧줄이다.

"Ryan Holiday(라이언 홀리데이)" 『Ego Is the Enemy(에고라는 적)』

"Ryan Holiday(라이언 홀리데이)" 『Ego Is the Enemy(에고라는 적)』 지금 배우고 있지 않다면 이미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지금 당신이 배우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당신에게 패배한 사람에게서,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그리고 심지어 당신이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배워야한다. 아마추어는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과 새로운 것들에 방어적이지만 프로는 학습하는 과정을, 심지어 때로는 그 속에서 불편해하고 당황하는 자기의 모습을 감추지 않고 즐길 줄 안다. 그들은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 겸손해지는 것이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배움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문정희 "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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