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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카시오페이아를 찾아 논둑을 거닐다가
별똥별을 보았다
저 별이 떨어지면 한 생명이 태어나는가
아니면 한 생명이 져서
별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인가
은하에 천억 개의 별이 빛나고
온 우주에 은하가 천억 개 있다니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
틀리지 않나 보다
그 많은 사람들이
별에서 와서
빛나는 마음에 별 하나씩 품고 살다가
별로 돌아가는 게 인생이라면
근사하지 않은가
살아도 별,
죽어도 별이라면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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