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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velopment/재무 & 회계

Contract: Advance payment vs. Down payment

태뽕이 2023. 7. 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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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이용해 쓸 수 있는 주제로 선택. 계약적인 검토를 받은 표현은 아니고, 이해하고 있는 바를 정리해서 요약한 것이므로 사실관계가 틀렸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구매 계약을 체결할 때 업체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요소는 '돈'이다.

 

제품을 팔아서 돈을 얼마나 / 언제 받을 수 있는가 가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데, '얼마나'는 총 계약금액(Total contract amount)을 의미하고 '언제'는 각 기성의 지불 방식 및 시점(Payment terms)을 의미한다.

 

특히 '언제' 돈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는 회사의 현금 흐름(cash flow)을 결정짓는 요소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회사는 적자가 나서 망하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아 망한다. 그 중에서 첫 기성의 의미 역시 큰 의미를 가지는데,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어서 그 이름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Advance payment:

우리나라 말로 '선급금'이다. 계약의 Backbone은 '돈과 재화/용역'을 교환하는 것이다. 단순하고자 강력한 원칙이며 이에 우선하는 다른 원칙은 없다. 그런데 Advance payment는 일을 하지 않고도 먼저 돈을 주는 행위이다.

 

Vendor 입장에서는 본 업무에 착수하기에 앞서 조직도 구성해야 하고,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여 Contractor가 일부를 미리 융통해주는 것이다. 즉,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지불하였으므로, 앞으로 받을 돈과 구분된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선수금으로 10만불을 우선 받았다면 이후 기성에서 100만불을 받으며 선급금을 Clearing해나간다. 총 110만불을 받고 10만불을 돌려주는 형태로 최종 기성을 정리하게 되는 셈이다.

 

  선급금 기성 합계
Advance Payment (10%) 10만불   10만불
1st Progress Payment (50%) -5만불 50만불 45만불
2nd Progress Payment (50%) -5만불 50만불 45만불
합계 0 100만불 100만불

 

따라서 엄밀히 따졌을 때 선급금을 10% 지급하는 경우에는 지급 총액은 계약금의 총 110%에 해당하며, 이 110% 중 선급금에 해당하는 10% 만큼을 각 단계 별 기성 지급 시 Pro-rata basis로 Clearing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 수주업에서 선급금은 회계적으로도 유동부채로 처리하여, 갚아야 할 대상으로 본다.)

 

 

 

2) Down payment:

실무적으로 Advance payment와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지만,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따져봤을 때 두 단어는 서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

 

Down payment는 첫 지급 건(First payment)이라는 점에서 Advance payment와 공통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불해야 할 총 금액 중에서 '계약금'조로 지불하는 첫 지급건(the initial upfront portion of the total amount due)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즉, 총 100% 계약 금액 중에서 10%의 Down payment를 지불했다면 90%의 잔여 기성이 남는데, Advance payment는 여전히 100%의 잔여 기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선급금 기성 합계
Down Payment (10%)   10만불 10만불
1st Progress Payment (45%)   45만불 45만불
2nd Progress Payment (45%)   45만불 45만불
합계 0 100만불 100만불

 

 

 

3) 미묘한 의미 차이, 사실상 동의어 아닌가?

상술한 바와 같이 두 단어는 실무적 관점에서 서로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Definition 상으로는 Downpayment는 Clearing의 대상이 아니지만, 실무적인 질문들 (SAP down payment clearing)이나, Advance payment bond나 Down payment bond나 매한가지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위 두 테이블의 맨 우측만 놓고 보면 결국 Invoicing되는 금액은 둘 다 10만불/45만불/45만불로 서로 주머니에 들어왔다 나가는 돈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왜 똑같은 걸 가지고 서로 다르게 부르는가 혹은 별 차이도 없는 걸 이렇게 구구절절히 설명하는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끔은 계약서에 기재된 총 Payment terms의 합계 금액이 110%이거나, Invoice amount와 clearing amount를 각각 적어온 Commercial invoice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적어봤다.

 

여담)

가끔 (심지어 네이버 지식경제용어사전, 무역용어사전에서도) Advance payment를 Advanced payment라고 쓰는 사람도 있는데, 틀린 표현이다.

Advanced payment는 <선진화된 지급방식>? 정도로 해석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출처: https://m.blog.naver.com/cafekeeper/22088621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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