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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태뽕이 수필

푸른 장미와 '세렌디피티'

태뽕이 2024. 1. 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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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불가능’에서 ‘기적’으로 바뀐 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꽃을 얻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꽃말도 ‘불가능’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적’처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습니다. 이 꽃은 무엇일까요?

 

푸른 장미와 '세렌디피티'

바로, 푸른 장미입니다. 푸른 장미를 이제는 많이 볼 수 있죠.

장미에는 식물에게 푸른 색을 내게 하는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에서 푸른색 장미를 얻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서 팔리는 대부분 푸른색의 장미는 거의 흰 장미를 염색해서 만든 가짜 푸른 장미입니다. 그런데 생화학 분야의 우연한 발견 덕분에 진짜 푸른 장미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벤더빌트 대학의 연구자치매 치료제를 연구하던 중 우연히 푸른 빛 박테리아를 발견하였는데, 해당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장미에 이식하여 푸른 장미를 피우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뜻밖의 발견이나 발명을 일컬어 세렌디피티라고 합니다. 페니실린, 포스트잇, 감자칩, 그리고 비아그라도 우연한 발견과 행운인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결과로 발견되거나 발명될 수 있었습니다.

 

세렌디피티는 대단한 발견과 발명에만 한정 지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생에도 수많은 세렌디피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우자를 만난 그 인연, 평생의 친구를 만난 행운,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우연.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세렌디피티일 수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도 재미 삼아 창고에서 자신의 중고책 몇 권을 판 우연이 계기가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운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그런데, 세렌디피티를 둘러싼 여러 성공담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왜 그런 행운이 나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것일까라는 불만을 갖게 됩니다. 세렌디피티가 소수의 선택 받은 사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렌디피티가 말하는 행운과 우연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다만 그 행운과 우연을 잡느냐 못잡느냐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평소 감사하는 마음이 큰 사람일수록 일상에서 세렌디피티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다시 말해, 일상의 사소한 우연과 행운을 당연시 하지 않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찾아온 우연과 행운을 놓치지 않고 뜻밖의 발견인 세렌디피티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

위대한 과학자 파스퇴르는 우연은 마음이 준비된 곳을 선호하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행운과 우연을 놓치지 않고 이를 우리 삶의 세렌디피티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소함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세상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가질 때, 우리도 인생을 바꾸는 행운과 우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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