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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국어 용법·표현

~하기에 (2)

태뽕이 2021. 2. 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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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08313&pageIndex=1

위와 같이 지난 답변 잘 받았습니다.

 

설명해주신 내용:

보이신 사전 용례들은 어미 '-기에'의 용법과 관련하지만, 뒤에서 예문으로 보이신 세 문장에서는 어미 ‘-기에’가 쓰인 것이 아니라 명사형 어미 '-기'에 조사 '에'가 결합한 구성입니다.
즉, ‘만지기에는/사기에는/사용하기에는'은 각각의 어간 '만지-/사-/사용하-'에, 그 말이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기', 격 조사 ‘에’, 보조사 ‘는’이 순서대로 결합한 형태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따라서 어미 '-기에'가 쓰인 것인지, 명사형 어미 '-기'에 조사 '에'가 붙은 형태가 쓰인 것인지를 먼저 구분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제 재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와 같이 설명해주신 대로, 명사형 어미 '-기'에 조사'에'가 결합한 구성에는 어떠한 의미인가요?...

예문)

(1) 이 물건은 내가 만지기에는 위험하다.

(2) 이 인형은 내가 사기에는 비싸다.

(3) 이 컴퓨터는 내가 사용하기에 너무 성능이 나쁘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질문 드리기 이전에 아래와 같이 한번 이해해보았습니다.

알려주신 내용이 명사형 어미이지만, 계속 아래문장을 곱씹어보면 결국 "-하기에"는 원인, 근거 같아 보이거든요.

또한 뒤에 따라 나오는 동사 [위험하다/비싸다/나쁘다]를 부연설명하는 역할도 겸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1) 이 물건은 내가 만지기에는 위험하다.

→ 즉, "만지기" 명사

그리고 그 만지기가 화제나 논의의 대상임을 밝히는 "-에".(국어사전 정의상 따로 품사 구분이 없네요)

그리고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는'

그리하여 이 물건은 위험한데, 왜 위험하냐면, 내가 만지기에는 위험하다.

 

 

(2) 이 인형은 내가 사기에는 비싸다.

→ 이 인형은 비싼데, 왜 비싸냐면 내가 사기에는 비싸다. 주관적인 근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이 컴퓨터는 내가 사용하기에 너무 성능이 나쁘다.

→ 이 컴퓨터는 너무 성능이 나쁜데, 왜냐하면 내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성능이 나쁘다.

본인은 원하는 컴퓨터 성능 수준이 가령, 성능 7점 이상이기를 원하는데, 

지금 언급하고 있는 이 컴퓨터는 성능 2점입니다.

그래서 이 컴퓨터는 너무 성능이 나쁜데, 내가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너무 나쁘다.

 

 

 

덧붙이는 말:

참고한 국어사전 "~에 있어서"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be7a557934e4e9e9426fb407f94de27

「…에/에게」(주로 ‘…에/에게 있어서’ 구성으로 쓰여)

1. 앞에 오는 명사를 화제나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상태를 나타내는 말. 문어적 표현으로, ‘에’, ‘에게’, ‘에서’의 뜻을 나타낸다.

 

참고한 국어서전 "-는"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3fd3be7d72d54db291e9d6ff06590af4

3. ((받침 없는 체언이나 부사어, 일부 연결 어미 뒤에 붙어))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안녕하십니까?

보이신 (1), (2), (3)의 맥락에서,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기에'가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미 '-기에'의 뒤에 보조사 '는'을 결합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들 표현에서 명사형 어미 '-기'에 조사 '에'가 결합한 구성이 전체 문장에서 명사절로 안겨 있는 짜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전에서 연결 어미 ‘-기에’의 쓰임을 살펴보신다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표준 국어 대사전에, 연결 어미 ‘-기에’의 사전 용례로 ‘반가운 손님이 오셨기에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한데 어제는 어디를 가셨기에 왜 그렇게 뵐 수가 없었어요?’ 등이 있습니다.

이때 어미 ‘-기에’는 이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인 ‘-길래’로 바꾸어 써서, ‘반가운 손님이 오셨길래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한데 어제는 어디를 가셨길래 왜 그렇게 뵐 수가 없었어요?’ 등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보신다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0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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