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다단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얼핏 어려운 질문처럼 보이지만 자연과학의 입장에서 보면 망설이지 않고 흔쾌하게 내릴 수 있는 대답이 있다. 바로 인간의 뇌이다! 겉으로만 보면 고작해야 1.5킬로그램에도 훨씬 못 미치고, 겉은 부풀어오른 호두 모양에 그 속에 들어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안정적인 밀도를 지닌 부드러운 단백질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로 그 안에 전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힌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원활하게 주변과 신호를 주고받고, 이들을 연결하는 고리는 무려 500조에 달한다. 이 숫자는 얼마나 큰 것일까? 굳이 잘 알려진 비교를 들어보면 아마존 열대우림에 우거진 나뭇잎의 개수를 모두 합친 숫자라고 한다. +++ 리하..